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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 내연기관차보다 안전한 스케이트보드 섀시 ‘베드락 섀시’ 출시

글로벌오토뉴스 2024. 12. 2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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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배터리 제조업체 CATL이 2024년 12월 24일 새로운 ‘베드락 섀시(Bedrock Chassis)’를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CATL은 이를 세계 최초의 안전한 스케이트보드 섀시로 소개하며, 지능형 차량 설계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1조 위안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섀시는 안전성을 강조하며 사용자들에게 강력히 어필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케이트보드 섀시의 개념은 2002년 GM이 처음 도입했으며, 차량의 상체와 하체를 분리해 병렬 개발이 가능하도록 하여 개발 주기를 단축할 수 있는 설계 방식이다. CATL은 기존 CIIC(CATL Integrated Intelligent Chassis) 스케이트보드 섀시를 기반으로, 이를 변형한 베드락 섀시를 선보였다.

CATL은 섀시의 안전 성능을 입증하기 위해 120km/h(약 75mph) 속도에서의 정면 충돌 테스트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충돌 후 폭발이나 화재가 발생하지 않음을 보여주며, 최신 기술이 모든 시나리오와 속도 범위에서 포괄적인 안전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베드락 섀시는 ‘최고 속도 + 가장 강한 충격’ 이중 극한 안전 테스트를 통과한 세계 최초의 섀시로, 기존 섀시가 흡수하는 에너지의 약 60%를 훨씬 뛰어넘는 85%의 에너지 흡수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CATL에 따르면 중국의 C-NCAP 정면 충격 테스트에서는 56km/h(35mph) 속도로 충돌이 이루어진다. 이는 약 12미터(39피트) 높이에서 낙하하는 에너지를 생성하며, 120km/h에서는 이 에너지가 약 4.6배로 증가해 56미터(183피트) 높이의 낙하와 같다고 설명했다.

베드락 섀시는 3차원 생체공학적 거북이 등껍질 구조를 채택했으며, 2,000MPa 강도의 잠수함 등급 열간성형강과 600MPa 강도의 항공우주 등급 알루미늄 합금을 활용한 다중 배리어 구조로 강성을 높였다. 이 섀시는 배터리 셀을 직접 섀시에 통합해 충돌 시 0.01초 내 고전압 회로를 차단하고 0.2초 내 잔류 전압을 방전해 업계 신기록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CATL은 베드락 섀시를 통해 차량 제조업체들이 단일 섀시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다양한 모델을 제작할 수 있어 대량 생산 기간을 기존 36개월 이상에서 1218개월로 단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섀시는 설계 유연성을 제공하며, 기계적·소프트웨어적 디커플링을 통해 레벨 34의 지능형 주행 기능도 지원한다.

CATL은 베드락 섀시가 내연기관차보다 전기차가 더 안전하다는 점을 입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모듈식, 개인화, 지능형 차량 설계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며 새로운 시장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런칭 행사에서 CATL은 창안자동차와 공동으로 운영 중인 아바타가 이 기술을 최초로 사용하는 자동차 제조업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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