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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노동검찰청은 23일 회견에서 중국 전기차 대기업 BYD가 브라질 북동부 바이아주에 보유한 공장 건설 현장에서 중국인 노동자 163명이 '노예와 같은 상황'에서 작업하고 있었다고 발표했다.
당국에 따르면, 해당 노동자들은 중국에서 다른 회사에 고용된 상태로 브라질로 불법적으로 데려와졌다. 이들은 브라질 법이 허용하는 노동 시간을 초과해 장시간 근무하며, 주 7일 연속으로 일하기도 했다. 또한, 당국이 '열악한 환경'으로 규정한 숙소에서 거주하며, 이는 브라질 노동법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으로 판단됐다.
브라질에서는 '노예와 같은 상황'이란 강제 노동뿐 아니라 부채로 인한 속박, 열악한 근무 환경, 건강을 해치는 장시간 노동, 인간의 존엄성을 침해하는 모든 형태의 노동을 포함한다.
노동 검사관들은 이 노동자들이 숙소를 나설 때마다 고용주의 허가를 받아야 했으며, 최소 107명이 고용주에 의해 여권을 압수당했다고 지적했다. 작업 현장은 최소한의 안전 조건조차 충족하지 못했으며, 위험한 환경에서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고 덧붙였다.
현지 당국은 현재 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아직 벌금은 부과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BYD는 관련 의혹에 대해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이번 사건은 브라질 내 노동 환경과 인권 문제를 다시금 주목하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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