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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독일 공장 운영 위한 협상 진행

글로벌오토뉴스 2024. 12. 2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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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독일 내 공장 운영을 유지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블룸버그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2030년까지 고용 안정 계약을 복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며, 이를 위해 근로자들이 보너스 지급을 포기하는 절충안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해졌다.

현재 폭스바겐은 심각한 경영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 지난 9월 올리버 블루메 CEO가 공장 폐쇄와 임금 10% 삭감 계획을 발표한 이후, 이달 초에는 독일 전역 9개 공장에서 10만 명의 노동자가 참여한 대규모 파업이 발생했다. 이 파업으로 조립 라인이 전면 중단되었으며, 임금 삭감과 일자리 상실 문제를 둘러싼 노사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파업은 폭스바겐이 공장 폐쇄와 대규모 인력 감축 계획을 철회하지 않은 상태에서 몇 주간의 단체교섭 협상이 결렬된 끝에 이루어졌다. 경영진과 노조 간 협상은 진행 중이지만, 지금까지 뚜렷한 대안은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현재 논의 중인 비용 절감 방안으로는 골프 생산을 독일 볼프스부르크 공장에서 멕시코로 이전하는 방안과 츠비카우 공장에서 폭스바겐 브랜드 전기차 생산을 중단하는 방안이 포함되어 있다.

블룸버그는 협상 결과가 여전히 불투명하며, 거래 세부 사항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협상이 타결되면 추가적인 파업을 막을 수 있겠지만, 현재 제안된 방안들이 폭스바겐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폭스바겐은 과거 노동자 해고와 공장 폐쇄를 통해 170억 유로(약 176억 달러)의 비용 절감을 목표로 했지만, 이에 대한 저항은 여전히 강력하다.

논의 중인 협상에 따르면, 현재 츠비카우에서 생산되고 있는 ID.3 해치백과 ID.4 SUV는 볼프스부르크와 엠덴 공장으로 이전될 가능성이 있다.

폭스바겐은 비용 절감을 위해 생산 및 개발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개발 주기를 단축하는 한편, EV 소매 모델을 재검토하는 등 구조조정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이런 노력은 핵심 시장인 중국에서의 판매 급감과 BYD 등 중국 업체들의 유럽 시장 공략이라는 외부 압력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폭스바겐의 내부 갈등과 외부 도전이 맞물리며 회사의 경영 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최근에는 닛산과 혼다의 합병 논의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판도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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