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샤오펑은 2024년 8월 28일, 자사의 첫 번째 AI 칩 '튜링(Turing)'의 테이프아웃 성공을 발표하며, 기술 개발의 주요 이정표를 공개했다. 이 발표는 샤오펑의 신형 모나 03 출시와 함께 이루어졌으며, 튜링 칩은 샤오펑의 전기차, 로봇, 그리고 하늘을 나는 자동차에 적용될 예정이다.
'테이프아웃'은 집적 회로 설계 분야에서 사용하는 기술 용어로, 회로 설계를 생산 가능한 칩으로 변환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테이프아웃에 성공한 후, 해당 칩은 프로토타입 테스트를 거쳐 양산 단계에 진입할 수 있다.
샤오펑은 이번 발표로 니오에 이어 AI 칩 개발의 진전을 공개한 두 번째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가 되었다. 니오는 지난 7월 27일 상하이에서 열린 니오 IN 2024 테크 데이에서 자사의 AI 칩 '셴지 NX9031'의 테이프아웃 성공을 알린 바 있다. 니오는 이 칩을 2025년 1분기에 인도될 예정인 ET9 이그제큐티브 플래그십 세단에 사용할 계획이다.
샤오펑은 튜링 칩의 제조 공정에 관한 구체적인 기술적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이 칩이 레벨4 자율주행 기능을 위해 설계되었으며, 현재 샤오펑 차량에 사용되는 엔비디아 드라이브 오린X 칩보다 3배의 컴퓨팅 파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샤오펑의 자율주행 칩은 단일 칩에서 254TOPS의 연산 능력을 제공한다.
튜링 칩은 자율주행과 변압기 모델의 요구 사항에 맞춰 맞춤 설계되었으며, 대형 AI 모델 지원을 포함하여 샤오펑의 제품에만 적용된다. 샤오펑은 이 칩이 매우 효율적이고 비용이 통제된 고도로 맞춤화된 솔루션임을 강조했다.
이번 발표는 샤오펑이 전기차 산업에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진전을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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