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2025년 3월 13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조치에 대해 경고하는 서한을 보냈다. 테슬라는 이번 조치가 미국 자동차 업체들의 제조 비용을 상승시키는 것은 물론, 다른 나라들의 보복 관세로 인해 수출 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서한은 테슬라 정책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제미슨 그리어 대표에게 수요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무역대표부는 지난 11일까지 불공정 무역 행위 등에 대한 재검토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테슬라는 서한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무역 정책이 관세 및 불균형한 무역 관행을 검토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무역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동시에 관세 부과가 미국 내 자동차 제조 비용을 증가시키고, 보복 관세로 인해 미국 자동차 업체의 수출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러한 조치가 미국 제조업과 고용을 보호한다는 목표와 모순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현재 미국에서 생산되는 테슬라 차량의 부품 중 20% 이상이 멕시코에서 수입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멕시코산 제품에 25%의 수입 관세를 부과할 경우, 제조 비용이 급등할 것은 불가피하다. 테슬라는 일부 부품과 장비는 미국 내에서 조달이 어렵거나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하며, 관세 조치가 기업 운영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강조했다.
테슬라는 이번 서한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자동차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을 경고하며,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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