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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SU7 울트라 가격 35% 인하… 출시 10분 만에 6,900대 주문

글로벌오토뉴스 2025. 2. 2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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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제조업체 샤오미의 레이쥔(雷軍) 최고경영자(CEO)는 2월 27일 베이징에서 열린 고급 전기차 ‘SU7 울트라’ 공식 발표 행사에서, 해당 모델의 가격을 당초 계획보다 35% 낮춘 52만 9,900위안(약 7만 2,931달러)으로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샤오미는 지난해 10월 말 SU7 울트라의 사전 예약을 시작하며 정가를 81만 4,900위안으로 책정한 바 있다. 하지만 레이 CEO는 “BMW 5시리즈, 아우디 A6,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고객들이 SU7 울트라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이들 차량이 50만60만 위안대에 판매되는 점을 고려할 때 가격이 다소 높은 편”이라며, “더 많은 사람들이 고급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다. 34개월간 고민한 끝에 가격을 52만 9,900위안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가격 인하 발표 후 SU7 울트라는 큰 관심을 받았다. 샤오미에 따르면, 행사 종료 후 10분 만에 6,900대의 주문이 접수됐다.

샤오미는 지난해 3만 달러 미만의 가격대에서 구매할 수 있는 포르쉐를 연상시키는 ‘SU7’을 출시하며 전기차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SU7은 출시 이후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모델 3’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이 흐름은 2025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SU7 울트라는 당초 테슬라 ‘모델 S 플래드’(81만 4,900위안, 약 11만 4,200달러)와 비슷한 가격으로 설정됐으나, 이번 조정으로 가격 경쟁력이 더욱 강화됐다. 한편, 지난해 10월 샤오미는 SU7 울트라의 가속 성능과 최고 속도가 포르쉐 ‘타이칸 터보’를 능가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아직 구체적인 사양이 공개되지 않은 한정판 ‘SU7 울트라 럭셔리’ 모델의 가격은 기존과 동일한 81만 4,900위안으로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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