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그룹은 2025년 2월 21일, ‘노이어 클라쎄’를 위한 6세대 고전압 배터리 및 전기 구동 시스템 개발과 생산 계획을 공개했다. 독일 란츠후트에서 열린 ‘테크 데이’에서 BMW는 Gen6 드라이브의 양산을 2025년 여름 오스트리아 슈타이어 공장에서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전 생산은 이미 2024년 9월부터 진행 중이다.
현재 사전 생산된 전기 모터는 집중적인 테스트를 거치고 있으며, 일부는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에서 제작 중인 ‘노이어 클라쎄’ 테스트 차량에 탑재되고 있다. BMW는 이미 iX1부터 i7까지 다양한 모델에 5세대 전기 구동 시스템을 적용해 고효율 모터를 개발했지만, 이번에는 배터리와 구동 시스템 모두에서 ‘기술적 도약’을 이루었다고 강조했다.
Gen6 드라이브는 기존 ‘전류 여자 동기식 기계(SSM)’ 개념을 유지하면서도, 800V 아키텍처에 최적화되도록 개선됐다. SSM은 영구 자석이 아닌 직류 전원을 공급하는 권선으로 자기장을 생성하는 방식이다. BMW는 새로운 오일 및 수냉식 시스템을 완전히 재설계했으며, 하우징을 더욱 가볍고 단단하게 만들어 효율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BMW는 “e-드라이브에서 새로운 기술을 지능적으로 적용하고 기존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함으로써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Gen6 전기 구동 시스템을 현재 xDrive 모델과 비교했을 때, 에너지 손실은 40%, 비용은 20%, 무게는 10%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전반적인 효율성은 20% 향상될 전망이다.
BMW는 다양한 유형의 전기 모터를 조합하는 방식이 전기 모빌리티에서 기술적 개방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향후 2개 이상의 전기 모터를 장착한 사륜구동 차량이 출시될 예정이며, 고객들은 1개, 2개, 3개 또는 4개의 전기 모터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BMW는 최근 ‘Heart of Joy’라는 새로운 중앙 컴퓨터 시스템을 적용한 테스트 차량을 공개했으며, 이 시스템이 최대 4개의 전기 모터를 효율적으로 제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MW는 ‘Gen6’ 배터리가 근본적으로 새로운 기술을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기존 400V 아키텍처에서 800V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것은 물론, 기존의 프리즘형 셀 대신 직경 46mm의 대용량 원형 셀을 도입했다. 이 원형 셀은 기존 프리즘 셀보다 20% 높은 에너지 밀도를 제공한다.
또한 새로운 배터리 팩은 모듈을 생략하고 차체 구조의 일부로 통합되는 ‘pack-to-open-body’ 방식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동일한 공간에 더 많은 배터리 셀을 탑재할 수 있으며, 팩 단위의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BMW는 이러한 개선을 통해 충전 속도가 기존 대비 30% 빨라지고, 주행 거리는 30%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모델은 이보다 더 높은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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