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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4분기 판매 증가에도 이익 감소…미국·유럽 부진 영향

글로벌오토뉴스 2025. 1. 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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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2024년 4분기 글로벌 판매량 49만 5,570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2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가운데,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판매량을 달성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에서의 매출이 회복되고 있지만,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의 부진이 이어졌다. 중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이 판매 증가를 견인한 반면, 미국과 유럽에서는 수요 둔화가 지속되며 실적에 부담을 줬다.

중국 성장, 미국·유럽 부진…시장별 매출 격차 확대
테슬라는 지역별 매출을 공개하지 않지만, 리서치 기관 *마크라인스(MarkLines)*에 따르면 4분기 출하량 기준으로 중국이 전체 판매의 50%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3% 증가했다. 반면, 30%를 차지하는 미국 시장에서는 2% 감소했고, 20%를 차지하는 유럽에서는 무려 19% 감소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257억 700만 달러였으나, 영업이익은 15억 8,300만 달러로 23% 감소했다. 미국 시장 부진으로 인해 실적이 저조해졌으며, 이는 2분기 만의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자동차 부문 매출 8% 감소…순이익 71% 급감
테슬라의 자동차 부문 매출은 8% 감소한 197억 9,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23억 1,700만 달러였으며, 전년 동기 대비 71% 급감했다. 이는 2023년 4분기 일시적인 세금 혜택으로 인해 당시 이익이 급증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2024년 전체 매출은 976억 9,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53% 감소한 70억 9,100만 달러에 그쳤다. 연간 기준으로 테슬라의 최종 이익이 감소한 것은 5년 만에 처음이다.

미래 전망…비용 절감과 신차 전략 필요
테슬라는 향후 전기차 시장의 경쟁 심화와 수요 둔화를 감안해 가격 전략과 비용 절감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의 매출 회복과 유럽 내 전기차 수요 확대를 위한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테슬라는 차세대 전기차 및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지속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2025년에는 새로운 전기차 모델과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의 본격적인 생산 확대가 실적 회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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