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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압박…포르쉐·아우디, 미국 생산 검토 가능성

글로벌오토뉴스 2025. 1. 3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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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제안하면서, 포르쉐와 아우디가 미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는 트럼프가 유럽연합(EU)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위협하면서 이러한 시나리오가 더욱 현실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테네시주 공장 확장·사우스캐롤라이나 신규 생산 가능성
폭스바겐의 가장 유력한 대응 방안은 현재 ID.4를 생산하는 테네시주 채터누가 공장을 확장하는 것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현재 포르쉐와 아우디의 전기차는 모두 미국 외 지역에서 생산되고 있어, 관세 인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아우디 Q5는 멕시코에서 생산되며, 포르쉐의 전기차 모델은 유럽에서 생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폭스바겐 그룹은 미국 내 생산시설 확충을 검토하고 있으며, 사우스캐롤라이나에 건설 중인 스카우트 브랜드 생산 공장에서 아우디 전기차를 함께 생산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포르쉐·아우디, 미국서 대형 전기 SUV 생산 검토
포르쉐는 아우디와 협력해 미국에서 대형 전기 SUV를 생산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한델스블라트는 이 모델이 카이엔 EV 또는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 K1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 새로운 전기 SUV는 폭스바겐그룹의 차세대 SSP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폭스바겐, 독일 공장 매각 고려…ID.7 미국 출시 취소
한편, 폭스바겐은 독일 내 일부 공장 운영을 중단하고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 절감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또한 폭스바겐은 여러 차례 지연 끝에 미국 시장에서 플래그십 전기 세단인 ID.7의 출시를 공식적으로 취소했다. ID.7은 유럽과 중국 시장에만 판매될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가 폭스바겐 그룹의 글로벌 생산 전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포르쉐와 아우디의 미국 내 전기차 생산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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