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이 삼성SDI와 함께 미국에 35억 달러 규모의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을 설립하기 위한 최종 계약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는 지난해 미국 인디애나주에 초기 생산 용량이 30GWh를 넘고 1,7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할 배터리 제조 합작회사를 설립하기 위한 예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에 발표된 최종 계약에 따르면, 삼성SDI와 GM은 인디애나주 뉴칼라일의 680에이커 부지에 배터리 셀 제조 공장을 공동으로 건설할 예정이다. 초기 연간 생산 용량은 27GWh로, 이는 약 35만 대의 전기차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양산은 2027년에 시작될 예정이며, 약 1,600명을 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시장 수요에 따라 연간 생산 용량이 36GWh로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번 합작 투자에서 삼성SDI는 50.01%, GM은 49.99%의 지분을 갖게 된다.
삼성SDI는 이 공장에서 주로 북미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GM 전기차에 사용될 고성능 니켈-코발트-알루미늄 기반의 프리즘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리즘 배터리는 높은 에너지 밀도로 주행 범위를 개선할 뿐만 아니라, 외장 및 환기 시스템을 통해 안전성도 향상시킨다고 강조했다.
GM은 이미 LG에너지솔루션(LGES)과 함께 얼티움셀 배터리 생산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미국 내에서 두 개의 EV 배터리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전기차 수요의 감소로 인해 세 번째 공장 건설이 중단된 상황이다.
삼성SDI는 또한 스텔란티스와 함께 미국에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스타플러스 에너지'를 설립했으며, 현재 인디애나주에서 두 개의 공장을 건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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