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LR 디스커버리, 디펜더와 차별화된 배터리 전기차 출시 준비

JLR(재규어랜드로버)의 디스커버리 브랜드가 첫 번째 배터리 전기차 출시를 계기로 레인지로버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2023년 여름, JLR은 레인지로버, 디펜더, 디스커버리, 재규어라는 이름을 4개의 하위 브랜드로 분리했다. 당시 2026년까지 브랜드 전반에 걸쳐 6개의 배터리 전기차 모델을 출시한다고 했었지만 올해 초 2개 모델을 출시로 변경했다.

레인지로버 브랜드의 첫 번째 배터리 전기차는 이미 4만 2,000대의 사전 주문을 받는 등 반응이 좋다. 뒤 이어 레인지로버 스포츠 일렉트릭과 디스커버리 브랜드의 배터리 전기차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커버리는 전체 매출의 4%에 불과하지만 JLR은 브랜드를 되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번 개편은 가족 모험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영국 자동차 전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힌 바 있다. 무엇보다 디펜더와의 차별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디펜더 브랜드는 지난해 디스커버리보다 6배 더 많이 팔려 11만 대를 넘어섰다.

디스커버리는 2017년부터 시장에 출시되어 JLR의 라인업 중 가장 오래된 모델이다. 지난해 1만 6,750대가 판매되어 명성에 비해 부진하다.

디스커버리는 차별화를 위해 새로운 세그먼트로 이동할 계획이다. 폭스바겐 ID.버즈처럼 MPV 요소가 가미된 디자인일 수 있다.

디스커버리 EV는 현재 레인지로버와 곧 출시될 전기 모델을 뒷받침하는 회사의 MLA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축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