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대기업 샤오미가 2024년 3분기 53억 위안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스마트폰 부문의 이익률 부진으로 전체 순이익률이 감소했다. 샤오미의 3분기 순이익률은 5.8%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샤오미의 SU7 시리즈 전기차는 3분기에만 3만 9,790대가 판매되었으며, 3월 28일 출시 이후 9월 말까지 누적 판매량은 6만 7,157대를 기록했다. 11월 13일 기준, 10만 대 판매를 돌파하며 전기차 부문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샤오미의 CEO 레이쥔은 이를 “자동차 산업 역사에서 보기 드문 기적”이라고 평가했다.
전기차 및 기타 혁신 사업의 3분기 매출은 96억 위안으로, 2분기 대비 52% 증가했다. 매출 총이익률도 양산 효과로 1.7%포인트 개선되어 17.1%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체 실적은 15억 위안 손실을 기록하며 스마트폰 부문의 영향이 지속되었다. 스마트폰 매출 총이익률은 11.7%로, 전년 동기 대비 4.9%포인트 하락한 점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샤오미는 전기차 생산에서 베이징자동차의 생산권을 일시 활용했으나, 기가캐스트 공장의 성과가 기대를 뛰어넘으며 4월 7,000대였던 월 인도량을 10월 20,000대까지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2024년 전기차 판매 목표를 기존 12만 대에서 13만 대로 상향 조정했으며, 두 번째 공장을 건설 중이며 새로운 SUV 모델 도입도 고려하고 있다.
한편, 스마트폰 부문은 애플 아이폰과 삼성전자 갤럭시와의 가격 및 이익률 격차가 주요 과제로 지적된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아이폰의 평균 단가는 909달러로, 샤오미의 148달러보다 6배 높고, 이익률은 약 50%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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