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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펑, 광저우에 모듈식 비행 자동차 제조 기지 착공…연간 1만대 생산 목표

글로벌오토뉴스 2024. 11. 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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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샤오펑의 항공기 자회사 샤오펑 에어로트가 광둥성 광저우에 모듈식 비행 자동차를 위한 제조 기지 건설을 시작하며, 대량 생산을 위한 조립 라인을 갖춘 세계 선도적인 생산 거점을 구축한다고 2024년 11월 1일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이 제조 기지에서는 연간 최대 1만 대의 육상 및 공중을 넘나드는 모듈형 비행 자동차 모델이 생산될 예정이다.

샤오펑 에어로의 창립자인 자오 델리는 이번 제조 기지가 친환경 생산과 인공지능 기술을 최우선으로 하여 비행 자동차 생산의 글로벌 기준을 정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저우 시설은 약 18만 제곱미터의 대규모로 조성되며, 조립 및 도색 작업을 포함한 4개의 주요 복합소재 워크숍과 다양한 지원 인프라가 통합될 예정이다. 공장 설계는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작업장과 물류 시설이 간소화된 컴팩트한 레이아웃으로 구축되었으며, 이를 통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운송 및 보관에서의 자원 낭비를 줄였다.

이 공장의 신규 생산 라인에는 모든 구성품의 이동 경로를 포괄적으로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되어 엄격한 항공 안전 기준을 준수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시설 전체에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설치해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하며, 에너지 사용이 많은 구역에는 절약 장비와 디지털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탄소 발자국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샤오펑의 모듈형 비행 자동차는 자율적으로 지상 및 공중 모듈을 분리하고 결합할 수 있는 혁신적인 설계가 특징이다. 공중 모듈은 저고도 비행을 위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며, 지상 모듈은 공중 모듈을 감싸는 형태로 지상에서 주행이 가능하다. 이러한 기능을 통해 모듈형 비행 자동차는 도시 내에서의 다목적 이동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정부 차원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광둥성 정부는 특별 기금을 설립해 이 분야의 선도 기업과 혁신 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는 광둥성이 저지대 경제의 핵심 분야에서 시장 중심적 접근을 통해 산업 발전을 촉진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샤오펑 에어로트는 최근 항공 모듈의 첫 유인 시험 비행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11월 광둥성 주하이에서 개최되는 에어쇼 차이나에서 글로벌 비행 데뷔를 앞두고 있다. 샤오펑 에어로트는 비행 자동차의 사전 판매가 연말까지 시작될 예정이라면서도, 본격적인 도시 항공 이동 수단으로 자리 잡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개별 사용자들을 타겟으로 하는 모듈식 비행 자동차는 앞으로 5년 안에 일부 지역에서 비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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