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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유럽 관세 압박에 현지 생산 두 배 확대

글로벌오토뉴스 2024. 10. 29.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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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회사들이 유럽연합의 중국산 전기차 추가 관세에 대응해 현지 생산 능력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블룸버그가 2024년 10월 24일 보도했다. 2023년 120만 대에서 2026년에는 270만 대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이는 20세기 말 미국과 유럽의 관세 정책에 맞서 현지 생산을 늘렸던 일본 자동차회사들의 전략과 유사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유럽연합 외에도 미국이 관세를 25%에서 100%로 인상하고 터키도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어서 중국 자동차회사들은 프레스, 차체, 도장, 조립 공정을 모두 갖춘 현지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이렇게 되면 생산비는 높아지지만, 생산성은 향상될 수 있으며, 이는 중국 내 공급 과잉 문제를 억제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중국 자동차업체들은 총 9개국에서 전 공정을 갖춘 제조 공장을 운영하며, 2023년 기준으로 연간 120만 대의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이 생산 능력은 2026년까지 12개국에서 270만 대로 두 배 가까이 확대될 전망이다.

BYD는 국영기업인 체리, 창안, GAC, SAIC와 함께 2023년부터 8월 말까지 태국,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 해외 공장에 대해 10개의 신규 또는 확장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BYD는 헝가리에 공장을 건설 중이며, 터키에도 또 다른 공장을 세울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외에도 스페인, 이탈리아, 폴란드에서도 투자를 추진 중이며, 지리, 둥펑, 샤오펑 등의 기업도 유럽 내 미래 공장 위치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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