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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현대차와 협력해 소형 전기차로 전략 전환

글로벌오토뉴스 2024. 10. 2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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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이 대형 픽업트럭과 SUV 중심의 전기차 전략에서 소형 전기차로 전환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GM은 2024년 10월 22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하고, 연말까지 변동손익 기준 수익성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와의 제휴를 앞두고 현대차는 개발 초점을 대형차에서 소형차로 전환하고 배터리 조달 전략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기차의 수익성을 최대한 빨리 회복하고 사업 구조를 재검토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GM의 CEO 메리 바라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전기차 전략의 변화를 강조했다. 3분기 순이익은 3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매출액은 10% 증가한 487억 달러, 조정 EBIT는 15% 증가한 41억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글로벌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147만 대에 그쳤다.

북미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410억 달러를 기록하며, 조정 EBIT도 약 14% 증가했다. 북미 지역의 판매는 안정적이었지만, 픽업트럭과 SUV 등 고가의 대형 차량 판매가 주요 동력이었고, 전기차 판매도 60% 증가했다. 반면, 중국에서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 내 합작 투자의 매출은 전년 대비 37% 감소한 45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GM의 자기자본법 손실은 1억 달러로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전기차 부문은 여전히 적자를 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전략적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GM은 이번 실적 발표에서 북미에서의 가솔린 차량 판매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전 세계 시장에서 판매할 수 있는 소형 전기차 개발이 필수적이라고 언급했다. 소형 전기차가 필요한 이유는 대형 전기차의 경우 순항 거리를 늘리기 위해 고용량 배터리가 필요하며, 차량 크기가 커질수록 비용이 상승하기 때문이다.

3분기 전기차 판매는 60% 증가해 3만2,000대에 달했다. 미국 전체 전기차 시장이 11% 성장한 가운데, GM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7%에서 10%로 상승했다. 이는 쉐보레 브랜드의 소형 전기차 라인업이 주도한 결과로, GM은 향후에도 쉐보레 브랜드의 전기차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차세대 볼트EV를 3만 달러 미만의 가격으로 출시하고, 이쿼녹스와 블레이저 등에도 새로운 베리에이션을 추가할 예정이다.

전 세계적으로 소형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GM은 현대자동차와의 제휴를 통해 소형 전기차와 배터리 부문에서 협력을 모색할 예정이다. 메리 바라는 현대차와의 파트너십 협상에 대해 곧 첫 계약을 완료하고 세부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GM은 앞서 혼다와의 저가 전기차 공동 개발 협력을 재검토한 바 있으며, 현대차와는 배터리, 차량 등에서 공동 구매 및 개발 가능성을 탐색할 예정이다.

10월 22일 미국 증시에서 GM의 주가는 한때 11% 상승하며 연초 최고치를 경신했다. 웨드부시증권의 애널리스트 대니얼 아이브스는 GM이 전기차 전략을 재검토해 수익성을 높이기 시작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투자전략 재검토와 전기차 사업 확장 계획이 호평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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