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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레벨 3 자율주행 시스템 '드라이브 파일럿' 2025년 출시 예정

글로벌오토뉴스 2024. 9. 26.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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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는 2024년 9월 23일, 조건부 자율주행 시스템인 '드라이브 파일럿(DRIVE PILOT)'의 최신 버전을 독일 시장에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고속도로에서 최대 95km/h 속도로 주행할 수 있으며, 올해 말 독일 연방자동차관리국의 재인증을 획득한 후 2025년 초에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드라이브 파일럿의 가격은 기존 모델과 동일하게 5,950유로(약 900만 원)부터 시작하며, 이미 해당 시스템이 장착된 고객 차량은 무료 업그레이드를 받을 수 있다. OTA(Over-the-Air) 업데이트 또는 작업장 수리를 통해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며, 차량의 구성 요소를 변경할 필요는 없다.

이 시스템은 세계 최초로 상용차에 적용된 레벨 3 자율주행 시스템 중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더 넓은 범위에서 사용할 수 있어 고속도로 특정 구간의 차선 변경, 앞차 추종 등 다양한 사용 사례를 제공하며, 이전에 가능했던 교통 혼잡 상황에서의 사용도 여전히 가능하다.

자율주행 기능이 활성화되면 운전자는 인터넷 서핑, TV 시청, 영화 스트리밍 등 다른 활동을 할 수 있어 시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중화 시스템 아키텍처를 통해 스티어링, 브레이크, 전기 시스템 등의 주요 시스템이 중복되어, 고장이 발생해도 차량의 기동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향후 더 빠른 속도와 긴 주행 거리를 목표로 기술을 계속 발전시키고 있으며, 독일에서 조건부 자율주행이 허용되는 최고 속도인 130km/h 도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0년대 말까지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접근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드라이브 파일럿의 작동 상태를 표시하는 특수 청록색 마커 라이트 개발 등 사회적·윤리적 측면도 연구에 반영하고 있다. 또한, 미국에서는 네바다와 캘리포니아 주에서 이 기술이 인정받아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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