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인터배터리 2025에서 새로운 전구체 없는 양극재 ‘LG Precursor-Free(LPF)’를 공개했다. 인터배터리는 한국 최대 규모의 배터리 산업 전시회로, 올해 640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이 참가했다.
LG화학은 국내 최초로 전구체 없이 양극재를 양산하는 기업이 될 것으로 보이며, 이를 통해 글로벌 배터리 소재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LG화학의 주요 양극재 생산공장은 충청북도 청주시에 위치해 있다.
이번에 공개된 LPF 양극재는 기존 전구체 없이 맞춤 설계된 금속을 직접 소성하는 방식으로 생산된다. 일반적으로 전구체는 수산화코발트나 수산화리튬 등의 혼합 수산화물로 구성되며, 양극재 생산에서 중요한 원료로 사용된다. 새로운 LPF 양극재 기술을 적용하면 저온에서도 우수한 출력 성능을 제공할 수 있으며,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또한 전구체 생산 설비 확장이 필요하지 않으며, 폐수 및 탄소 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LG화학은 올해 상반기부터 LPF 양극재의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향후 다양한 제품에 LPF 기술을 적용해 차별화된 성능과 비용 효율성, 환경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맞춤형 솔루션을 선보일 방침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LG화학은 ‘Sustainable Future, Powered by LG Chem’이라는 주제로 초고니켈(95% 니켈) 양극재를 비롯해 다양한 배터리 소재와 기술을 공개했다. 고전압 중니켈 고밀도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단결정 제어 기술, 스마트 팩토리를 활용한 첨단 제조 시스템 등이 소개됐다.
이와 함께 배터리 안전성 강화를 위한 차세대 소재도 발표됐다. 넥슐라 에어로겔 열 차단제, 난연 폼, 난연 시트 등은 배터리 화재 발생을 방지하거나 열 전파를 지연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한 EV 충전기용 차세대 케이블 및 하우징, 드라이 전극 및 전고체 배터리용 차세대 양극재도 전시하며, 미래 배터리 기술 경쟁력을 강조했다.
LG화학 신학철 CEO는 “LPF 양극재 및 배터리 안전 솔루션과 같은 차세대 혁신 소재로 미래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통해 배터리 소재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를 통해 LG화학은 배터리 소재 시장에서 친환경, 고성능, 비용 효율성을 모두 갖춘 차세대 기술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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