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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리스 사업부 ‘애슬론’ 매각 검토… 운영 효율성 강화 나서

글로벌오토뉴스 2025. 2. 3.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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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가 자사 자동차 리스 사업부인 애슬론(Athlon) 매각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는 잠재적인 인수자를 대상으로 사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현재 논의가 초기 단계에 있어 매각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016년 네덜란드 금융사 라보뱅크(Rabobank)로부터 약 11억 유로(약 1조 5,800억 원)에 애슬론을 인수했다. 당시 벤츠는 애슬론을 자사 차량 관리 사업부와 통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자동차 리스 업계는 전기차(EV) 보급 확산으로 인한 감가상각 예측의 어려움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소시에테 제네랄(Societe Generale) 산하 리스 업체 ‘아이벤스(Ayvens)’도 직면한 문제로, 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현재 중국 시장 수요 둔화와 유럽 내 성장 정체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으며,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도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메르세데스-벤츠는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성 강화를 위한 전략적 검토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11월, 메르세데스-벤츠가 수십억 유로 규모의 비용 절감을 추진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이는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전기차 전환과 중국 시장 내 경쟁 심화라는 이중 압박에 직면하면서, 독일 자동차 제조사들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조치를 강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러한 도전 과제와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 환경을 고려해 비용 절감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최근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는 2025년 인도 시장에서 20개의 신규 딜러 및 서비스 센터를 개설하며 소규모 도시까지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신흥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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