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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라렌 아투라 GT4, 데이토나 내구레이스 우승

글로벌오토뉴스 2025. 2. 4.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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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라렌 아투라 GT4가 지난 1월 2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토나에서 열린 ‘IMSA 미쉐린 파일럿 챌린지’ 4시간 내구레이스에서 액셀러레이팅 퍼포먼스 팀과 함께 우승을 차지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아투라 GT4가 같은 장소에서 성공적으로 레이스 데뷔한 지 2년 만에 거둔 값진 성과다.

이번 대회에는 총 43대의 경주차가 출전했으며, 액셀러레이팅 퍼포먼스 팀은 예선에서 5위를 기록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본선에서도 안정적인 레이스 운영을 펼치며 줄곧 상위권을 유지했다. 선발 드라이버로 나선 모이세이 우레츠키는 경기 시작 후 2시간 40분 동안 인상적인 주행을 펼친 뒤 팀 동료 마이클 쿠퍼에게 바통을 넘겼다.

경기 종료 80분을 남기고 스티어링휠을 잡은 쿠퍼는 8위로 트랙에 복귀한 뒤 놀라운 집중력과 공격적인 주행으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특히 데이토나 트랙의 상징적인 31도 뱅킹 구간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마지막 5랩을 남기고 3위까지 도약했다.

승부를 가른 결정적인 순간은 경기 종료 직전 두 바퀴를 남긴 시점에 찾아왔다. 쿠퍼는 6번 코너에서 타이트한 라인을 공략하며 상대 경주차를 추월, 마침내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경쟁자들의 거센 추격을 막아내며 결국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특히 이번 우승은 액셀러레이팅 퍼포먼스 팀이 아투라 GT4와 함께한 첫 번째 레이스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맥라렌 오토모티브 모터스포츠 디렉터 이안 제임스는 “이번 레이스는 아투라 GT4의 뛰어난 성능을 입증한 무대였다”며 “모이세이 우레츠키, 마이클 쿠퍼, 그리고 액셀러레이팅 퍼포먼스 팀의 모든 팀원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전한다. 특히 아투라 GT4가 첫 출전한 레이스에서, 그것도 데이토나 같은 상징적인 서킷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맥라렌 아투라 GT4는 하이브리드 슈퍼카 아투라를 기반으로 개발된 레이스 전용 모델로, 공도용 아투라와 많은 기술을 공유한다. 전 세계 GT 레이스 경기를 위해 최적화된 설계를 적용했으며, 모든 수준의 드라이버와 팀이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특히 맥라렌 카본 경량 아키텍처(McLaren Carbon Lightweight Architecture, MCLA)와 120도 각도의 V6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돼 뛰어난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한편, 신형 아투라 트로피 에보는 오는 3월 캘리포니아 소노마에서 개막하는 ‘맥라렌 트로피 아메리카 챔피언십’을 통해 미국 무대에 데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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