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기존 테슬라 모델에 탑재된 HW 3.0 자율주행 컴퓨터를 교체해야 할 것이라고 인정했다. 다만, 교체 시기나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테슬라는 이미 지난해 HW 3.0이 무감독 완전 자율주행(FSD)을 허용할 정도의 안전 수준을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한 바 있다. 이번 실적 발표회에서는 테슬라 FSD 책임자인 아쇼크 엘루스와미가 HW 3.0을 유지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으나, 머스크는 이를 정정하며 FSD 패키지를 구매한 차량의 HW 3.0 컴퓨터를 모두 교체해야 한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HW 3.0을 HW 4.0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작업을 무료로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이는 최대 1만 5,000달러에 달하는 FSD 패키지를 구매한 고객에 한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같은 결정은 테슬라가 과거 2016년 이후 생산된 모든 차량이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하다고 약속했던 것과 배치되면서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테슬라는 HW 3.0 차량에 대해서도 FSD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구매한 고객들에게만 개조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며, 이 정책이 법원에서 잘못된 것으로 인정된 바 있다. 따라서 현재 HW 3.0이 탑재된 수백만 대의 차량에 대해 테슬라는 공식적으로 교체를 제공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최신 모델에 탑재된 HW 4.0 컴퓨터가 HW 3.0을 장착한 차량에 맞춰 개조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기존 HW 3.0 차량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새로운 전용 컴퓨터 설계를 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 해결 과정에서 추가적인 비용 부담과 소비자 불만이 커질 가능성이 크며, 테슬라의 자율주행 업그레이드 정책이 법적 논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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