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Lucid)가 2024년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상승세를 이어가며 총 2,781대를 판매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판매량은 7,142대로, 2023년의 6,001대를 넘어섰다.
현재 논란은 트럼프 행정부가 재집권할 경우 IRA(인플레이션 감축법)가 폐기되더라도 루시드가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지에 집중되고 있다. 루시드의 전기 세단 에어(Air)의 기본 가격은 6만 9,900달러로 세액공제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IRA가 폐기되더라도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루시드의 CEO 피터 롤린슨(Peter Rawlinson)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루시드는 모든 전기차 제조사 중에서 가장 면역력이 높다”며 변화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지난달 루시드는 5만 달러 미만의 가격으로 저가 중형 SUV를 출시하며 제품군을 확장했다. 또한 이달 초에는 첫 전기 SUV 모델인 ‘루시드 그래비티(Lucid Gravity)’의 주문 접수를 시작했다. 이 모델은 7만 9,800달러부터 시작하며, 루시드는 이를 "최첨단 기술을 갖춘 획기적인 제품"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IRA 폐기는 루시드보다는 GM 등 전기차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글로벌 업체들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BYD를 비롯한 중국 전기차 제조사들은 여러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전기차 시장은 10월 한 달 동안 배터리 전기차 120만 대를 판매하며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2024년 중국의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840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미국의 9% 증가(140만 대)에 비해 압도적인 성장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건 "미국을 다시 강하게"라는 슬로건이 오히려 산업 경쟁력을 약화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정책 변화가 결과적으로 중국에 주도권을 확실히 넘겨주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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