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미국, 중국산 커넥티드카 기술 금지…중국산 차량 진출 위기

글로벌오토뉴스 2024. 9. 25. 17:18
반응형

미국이 중국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탑재한 커넥티드카의 수입을 금지하려는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중국 자동차의 미국 시장 진출 전망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 미국 상무부 산하 산업안보국은 중국 및 러시아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한 커넥티드카의 판매와 수입을 금지할 방침이다.

미국 상무부 장관 지나 레이몬도는 "자동차에는 카메라, 마이크, GPS 추적 장치 및 기타 인터넷에 연결된 기술이 탑재되어 있으며, 적대적인 외국이 이러한 정보에 접근할 경우 국가 안보와 시민의 사생활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이러한 국가 안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중국과 러시아의 기술이 미국 도로에 유입되지 않도록 표적화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규제는 승용차, 트럭, 버스 등의 차량에 적용되며, 농업 및 광산용 차량 등 공공 도로에서 사용되지 않는 차량은 제외된다. 규정에 따르면, 중국이나 러시아와 연계된 제조업체가 제공하는 커넥티비티 시스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자율주행 시스템(ADS)이 포함된 커넥티드카의 미국 내 판매가 금지된다.

소프트웨어 관련 금지는 2027년식 차량부터, 하드웨어 관련 금지는 2030년식 차량 또는 2029년 1월 1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중국은 미국의 이러한 규제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이 국가 안보 개념을 과도하게 적용하며, 중국 기업과 제품에 대해 차별적 조치를 취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은 미국이 시장 원칙을 존중하고 공정한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할 것을 촉구하며, 자국의 정당한 권익을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규정은 이미 100% 추가 관세가 부과된 중국산 전기차의 미국 내 판매를 더욱 어렵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9월 27일부터 발효될 예정인 이 관세는 전기차 외에도 태양전지, 철강, 알루미늄, 전기차 배터리 및 핵심 광물 등에 적용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