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독일에 이어 중국에서도 공장 폐쇄를 준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급성장으로 시장 점유율을 잃으면서 상하이자동차그룹과의 합작에서 운영 중인 공장을 폐쇄하거나 생산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중국 매체 차이나데일리를 인용한 내용이다.
SAIC 폭스바겐은 난징에 위치한 공장을 2025년에 폐쇄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 공장은 연간 36만 대의 생산용량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 파사트와 스코다 모델 등이 생산되고 있다.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SAIC 폭스바겐은 이미 한 공장의 생산을 중단했고, 두 번째 공장은 생산 속도를 늦추고 있어 폐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2023년 폭스바겐의 중국 내 39개 공장의 생산량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 최고치보다 4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스코다 브랜드는 중국에서 판매가 급감하고 있는 상황이다. 스코다 모델을 생산하는 닝보 공장은 몇 달간 생산이 중단되었으며, 폐쇄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폭스바겐 차이나는 모든 SAIC 폭스바겐 공장이 시장 요구와 예측에 따라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블룸버그에 답변했다.
이러한 상황은 폭스바겐의 생산용량이 과잉이라는 분석을 불러일으키는데, 이는 중국 자동차 제조사들 역시 마찬가지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강력한 가격 경쟁력에 어떻게 대응할지가 관건이며, 이는 일종의 제로섬 게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폭스바겐은 지난 8월 중국에서 전기차 연구개발(R&D) 자원을 통합하며 동부 안후이성에 두 번째 글로벌 R&D 센터를 건설할 계획을 밝혔다. 최근 구조조정을 통해 배터리 전기차(BEV) 연구개발을 안후이성에 위치한 폭스바겐(중국) 기술유한공사(VCTC)로 집중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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