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리홀딩그룹이 2024년 9월 6일, G스페이스용 위성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세 번째 성공적인 발사로, 지금까지 총 30기의 위성이 궤도에 진입하여 가동 중이다. 지리는 올해 말까지 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상용 서비스를 출시하고, 2025년까지 2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리 그룹의 위성 네트워크인 "지리 미래 우회 별자리(Geely Future Detour Constellation)" 프로젝트는 산시성 타이위안 위성 발사 센터에서 10개의 위성이 발사되며, 이는 지리 그룹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것이다. 지리는 테슬라의 스타링크와 유사하게 지구 저궤도 위성을 활용해 자사의 자동차 브랜드와 기타 산업에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발사를 통해 전 세계 90%를 24시간 커버하며, 특히 말레이시아와 오만 등 해외 시장에도 서비스 확장을 추진 중이다.
지리는 2025년까지 총 72개의 위성을 배치해 중저속 위성 통신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후 두 번째 단계에서는 168개의 추가 위성을 배치하여 휴대 전화 서비스 및 대용량 통신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 위성 네트워크는 자율주행, 스마트 연결, 가전 제품 분야에서 센티미터 수준의 고정밀 위치 확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클라우드 기반 차량 관리, 차량-도로 협업, 지능형 운전 및 자동 주차 등의 스마트 모빌리티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게 된다.
특히 지리의 전기차 브랜드인 지커(ZEEKR)는 이 위성 기술을 자사 차량 플랫폼 SEA와 융합해, 고정밀 위치 정보 및 스마트 운전 기능을 지원하는 "SEA 우주 버전"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차량 내에서 실시간으로 고정밀 위치 데이터를 얻고, 지능형 운전 및 주행 의사결정을 돕는 고정밀 도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지리홀딩그룹의 자회사인 G스페이스는 중국이 2014년 우주 부문을 민간 투자에 개방한 이후, 중국 최초의 민간 저궤도 상업용 위성 운영업체로 자리 잡았다. 2018년 설립된 G스페이스는 위성 개발, 생산, 운영을 위한 산업 체인을 구축하고 있으며, 위성 통신 기술을 통해 전 세계 사용자에게 다양한 위성 기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리의 스마트카 모델인 지커 001FR, 007, 갤럭시 E8 등은 이미 G스페이스의 위성 통신 기술을 탑재한 상태다. 지리는 동남아시아와 중동 지역의 사업자들과 협력해, 위성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의 세계화를 본격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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