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자동차는 2024년 9월 6일, 2026년까지 배터리 전기차 생산 목표를 당초 계획보다 30%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150만 대에서 30% 감소한 수치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를 주요 이유로 들었다. 새로운 계획에 따르면 토요타는 2025년까지 4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고, 2026년까지 이를 100만 대로 확대할 예정이다.
토요타는 2023년에 10만 4,018대의 배터리 전기차를 판매했으며, 2024년에는 7월까지 누적 약 8만 대를 판매했다. 비록 생산 계획은 수정되었지만, 전기차 판매 대수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배터리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977만 대였다. 이는 2022년 65% 증가한 743만 대에 비해 성장세가 둔화된 수치로, 전기차 판매가 감소한 것은 아니지만 증가율이 크게 줄어든 것을 보여준다.
테슬라는 2024년 상반기에 전기차 판매량이 7% 감소한 83만 대였으며, 중국의 BYD는 같은 기간 동안 18% 증가한 72만 대의 판매를 기록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부문은 40% 증가해 88만 대를 판매했다.
토요타뿐만 아니라 GM, 포드, 볼보와 같은 주요 완성차 업체들도 전기차 전략을 재조정하고 있다. GM은 미국 미시간주 공장에서의 대형 전기차 생산을 2년 연기할 계획을 발표했으며, 포드는 전기 SUV 개발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볼보는 2030년까지 배터리 전기차만을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수정했으며, 폭스바겐은 설립 이래 처음으로 독일 내 공장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여러 완성차 업체들이 생산 계획을 재조정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전기차 시장의 변화 방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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