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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하이브리드 판매 급증… 글로벌 점유율 42.4% 기록

글로벌오토뉴스 2025. 2. 1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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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자동차는 2024 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3분기 기준, 전 세계 신차 판매 중 하이브리드 전기차(HEV)의 점유율이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42.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에서 HEV 판매 비율이 67.1%로 가장 높았으며, 일본에서도 59.4%를 차지했다. 특히 중국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14.0%포인트 상승하며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토요타는 HEV 판매 증가의 배경으로 충전 인프라 개발 지연과 함께 극한 기후 지역에서의 전기차(EV) 한계를 꼽았다. 특히 추운 지역과 사막 지역 등 내륙 지역에서는 HEV가 전기차보다 실용적인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시장에서는 토요타의 HEV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내 HEV 판매 순위에서 1위 캠리, 2위 시에나, 3위 그랑비아가 차지했으며, 상위 10개 모델을 모두 토요타가 점령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도 HEV 판매 비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포인트 상승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전기차 판매는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재판매 가치 하락, 내연기관 차량 대비 높은 가격, 주행 거리 우려 등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신중한 태도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시장에서도 HEV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토요타는 전했다.

토요타는 2024 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전체 HEV 판매 비율이 43.2%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V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HEV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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