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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독일 유통업체 인수… 2026년 5% 시장 점유 목표

글로벌오토뉴스 2024. 9. 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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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전기차 제조업체 BYD가 독일 헤딘 모빌리티 그룹과 그 자회사인 헤덴 일렉트릭 모빌리티를 인수하는 계약을 공식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헤덴 일렉트릭은 지난 2년 동안 BYD가 독일에서 판매할 자동차와 예비 부품을 수입해왔으며, 이번 인수로 BYD는 독일 내 가격 책정 및 유통의 핵심 부분에 대한 통제력을 확보하게 되었다. 독일 경제 매체 한델스블랏은 이 계약이 BYD의 유럽 사업 확장 계획의 중요한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BYD는 이번 인수를 통해 독일의 소비자들에게 직접 자동차를 판매하고, 자체 조건에 따라 가격을 책정할 수 있는 권한을 얻게 되었다. 또한, 슈투트가르트와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두 개의 플래그십 스토어도 인수할 예정이다.

BYD는 2026년까지 유럽 자동차 시장의 5%를 점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독일은 이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7월 말 기준, BYD는 독일에서 1,432대의 차량만 등록해 0.1%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목표인 12만 대와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편,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산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달 기준 9.9%에 불과했다. 독일에서의 유통망 장악은 BYD에게 큰 승리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는 유럽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자동차제조업협회(ACEA)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독일의 전기차 등록은 36.8% 감소했으며, 이로 인해 유럽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1년 전 13.5%에서 12.1%로 하락했다. 반면, BYD는 더 높은 관세에도 불구하고 경쟁사보다 낮은 가격을 제공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가지고 있어, 유럽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2분기에 BYD는 혼다와 닛산을 제치고 세계 7위의 자동차 제조업체로 등극했으며, 해외 시장으로의 확장을 통해 성장을 촉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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