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차량 보상 판매 정책인 이구환신(以旧换新) 정책을 2025년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2024년보다 더 강력한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하며,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에서 자동차 소비가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 관영 매체 차이나데일리는 이달 초 중국 상무부와 7개 정부 부처가 발표한 새로운 차량 보상 판매 정책이 기존보다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신에너지 승용차의 보상 판매에 대해 최대 20,000위안(약 2,745달러), 연료 승용차의 보상 판매에는 최대 15,000위안의 보조금이 지급된다. 2024년 4월 처음 도입된 이 정책은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290만 대 이상의 차량이 폐차되고, 380만 대의 차량이 신차로 교환되며 총 9,300억 위안 이상의 판매 수익이 창출됐다. 이를 바탕으로 2025년에는 1,400만 대 이상의 차량이 보조금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최대 2조 위안 이상의 판매 수익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번 정책의 핵심은 보조금 기간 연장 및 적용 범위 확대로, 업계 관계자들은 연간 자동차 판매량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2024년 중국 자동차 시장은 2023년 대비 4.5% 증가한 3,144만 대를 기록했다. 2025년에는 3,290만 대까지 성장하며 전년 대비 4.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앙 정부는 새해 및 춘절 연휴 기간 동안 소비 진작을 위해 1차 지원금 810억 위안을 배정했다. 이에 따라 톈진, 헤이룽장, 허난, 광둥, 안후이성 등 20개 이상의 지방 정부가 개별 보조금 세부 정책을 발표하며, 지역별 지원책도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 정부의 강력한 보조금 정책과 이에 따른 소비 촉진 효과로 인해 2025년 중국 자동차 시장은 한층 더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세 번째 메가팩토리 건설 중" (0) | 2025.02.03 |
---|---|
테슬라 모델 Y 부분 변경 모델, 중국서 인기… 5일 만에 6만 대 주문 (0) | 2025.02.03 |
일본 완성차 업계, 2024년 판매·생산 감소… 중국 시장 부진 지속 (0) | 2025.02.03 |
혼다-닛산, 2월 중순까지 사업 통합 방향 결정… 닛산 구조조정 변수 (0) | 2025.02.03 |
쉐보레, 2월 한정 SUV·픽업트럭 구매 고객 대상 특별 금융 프로모션 시행 (0) | 2025.0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