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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 판매, 11월 전년 대비 12% 증가… 내수 시장 견인

글로벌오토뉴스 2024. 12. 1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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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2024년 11월 중국 내 승용차 및 상용차 도매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331만 6,000대로 집계됐다. 이 중 승용차 판매는 15% 증가한 300만 1,000대였으나, 상용차 판매는 14% 감소한 31만 9,000대에 그쳤다. 같은 기간 중국 내수 소매 판매는 14% 증가한 282만 6,000대를 기록했다.

이 같은 증가세는 자동차 제조업체와 딜러들이 연간 판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공격적인 프로모션과 할인 행사를 지속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중국 정부가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시행한 경기부양책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24년 중국의 GDP 성장률은 1분기 5.3%, 2분기 4.7%를 기록한 후 3분기에는 4.6%로 둔화됐다. 이는 중국 정부가 목표한 연간 성장률 5%를 밑도는 수치다.

중국 재무부는 올해 초 지역 은행들에 자동차 금융 규제를 완화하고 금리를 인하하도록 지시했다. 또한, 7월에는 기존 내연기관차를 신규 배터리 전기차로 교체하는 구매자에게 지급되는 일회성 보조금을 기존 1만 위안에서 2만 위안(약 2,800달러)으로 두 배로 늘렸다. 이어 10월에는 부동산 시장 지원, 은행 대출 강화, 소비 촉진을 위한 추가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

11월 전 세계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151만 2,000대를 기록했다. 배터리 전기차 판매는 29% 증가한 90만 8,000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는 87% 증가한 60만 4,000대로 집계됐다. 이 중 중국 내 신에너지차 판매는 54% 증가한 142만 9,000대를 기록했으며, 수출은 14% 감소한 8만 3,000대로 나타났다.

11월 전체 자동차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49만 대를 기록했으며,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계 수출량은 21% 증가한 434만 5,000대를 기록했다.

업체별로는 BYD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글로벌 판매량에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375만 7,336대를 기록했으며, 해외 판매는 74% 증가한 36만 50대를 달성했다.

SAIC자동차는 글로벌 판매량이 19% 감소한 352만 9,993대를 기록했으나, 신에너지차 판매는 20% 증가한 107만 9,984대로 나타났다. 그룹 내 주요 브랜드 중 SAIC-GM-울링은 3% 감소한 116만 509대, SAIC 폭스바겐은 5% 감소한 101만 8,101대, SAIC-GM은 57% 감소한 37만 989대로 각각 집계됐다. 그룹의 해외 판매는 12% 감소한 93만 7,493대를 기록했다.

지리홀딩그룹은 전 세계 모든 브랜드에서 21% 증가한 300만 6,943대를 판매했으며, 광저우자동차그룹은 23% 감소한 171만 9,827대를 기록했다. 장성자동차(Great Wall Motor)는 2% 감소한 109만 8,006대를 판매했으나, 해외 판매는 50% 증가한 41만 1,848대를 기록하며 성과를 냈다.

테슬라 상하이 공장의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82만 2,894대를 기록했지만, 중국 내 소매 판매는 9% 증가한 57만 4,175대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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