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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공급업체에 가격 인하 요구…중국 내 전기차 가격 전쟁 심화

글로벌오토뉴스 2024. 12. 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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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BYD가 공급업체들에게 내년부터 가격 인하를 수용할 것을 요구했다고 중국 소셜 미디어 웨이보를 인용해 로이터 통신이 2024년 11월 28일 보도했다. 이는 BYD가 중국 내 전기차 가격 전쟁을 더욱 심화시키는 한편, 유럽과 기타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되고 있다.

웨이보에 게시된 내용에 따르면, BYD는 2025년 1월부터 일부 익명의 공급업체들에게 10% 가격 인하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BYD는 "공급업체와의 연례 교섭은 자동차 산업에서 흔히 이루어지는 관행"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지난 2년 동안 BYD는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치열한 가격 전쟁을 주도하며 소규모 기업들을 경쟁에서 밀어내고 합병을 유도해왔다. 올해 초에도 주요 모델들의 가격을 대폭 인하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경쟁사들을 압박하는 전략을 이어갔다.

BYD는 올해 연간 판매 목표를 전년 대비 100만 대 증가한 430만 대로 설정했으며, 10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325만 대에 이르렀다. 목표 달성을 위해 연말까지 추가적인 판매 증가가 관건으로 보인다.

현재 BYD는 판매량의 90% 이상을 중국 시장에 의존하고 있지만, 높은 관세에도 불구하고 유럽 및 기타 해외 시장 진출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수출 목표는 작년의 두 배인 45만 대로 설정돼 있으며,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려는 BYD의 의지를 보여준다.

BYD의 가격 인하 요구는 공급망 재조정과 비용 절감을 통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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