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컨설팅 회사 가트너(Gartner)는 전 세계 전기차 등록대수가 2025년까지 8,5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이 중 절반 이상이 중국에서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트너의 조나단 데이븐포트 선임 애널리스트는 "2025년 전기차 시장 성장은 주로 중국(58%)과 유럽(24%)에서의 판매 증가에 의해 주도될 것"이라며, "이 두 지역이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의 82%를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트너는 2025년까지 중국 내 전기차 보유량이 4,900만 대에 달하며 전 세계 전기차 보유량의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은 같은 기간 2,060만 대, 북미는 1,040만 대가 등록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향후 10년 동안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선두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충전 인프라 확충과 주요 도시에서의 성장 둔화가 맞물리며, 중국 내 2선 및 3선 도시가 새로운 전기차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매출 증가와 함께 업계가 수익성 있는 단계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승용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중국 신에너지차 소매 판매는 833만 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특히 신에너지차 보급률은 4개월 연속 50%를 넘어섰으며, 전통적으로 판매가 적은 10월에도 52.8%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6%포인트 상승했다.
자동차 제조사의 프로모션 할인과 정부의 노후차 업그레이드 정책도 판매 증가에 기여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2024년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량이 1,15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전문가들은 판매량 증가와 이윤 확보의 균형, 해외 시장 수출 제한, 국내 시장의 치열한 경쟁이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싱크탱크 차이나 EV100의 장용웨이 부회장은 "중국의 많은 신에너지차 기업들이 점차 수익성에 도달하고 있으며, 업계는 향후 몇 년 안에 본격적인 수익성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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