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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정치적 논란 속 테슬라의 판매 실적 왜곡

글로벌오토뉴스 2024. 10. 2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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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는 최근 소셜 미디어 엑스(X)에 올린 글에서, 자신에 대한 정치적 논란이 테슬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Tesla의 판매는 실제로 훌륭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사람들은 CEO의 정치적 견해보다는 제품의 품질에 더 관심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결국 중요한 것은 테슬라가 훌륭한 제품을 만드는지, 사람들이 그것을 좋아하는지 여부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머스크가 트럼프 지지 발언 등 정치적 행동이 테슬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에 대한 답변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실제로 2024년 46만 2,890대를 판매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지만, 이는 2023년 4분기의 48만 4,507대보다 적은 수치다. 머스크는 이 감소가 공장 업그레이드 등의 문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2024년 3분기까지의 누적 판매량은 129만 3,656대로 전년 동기 132만 4,074대에 비해 3만 대 이상 줄어든 상황이다. 사이버트럭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지만, 테슬라의 전체 실적은 여전히 증가하지 않고 있다.

과거 테슬라와 머스크에 대한 칼럼에서 "지갑이 두터워지면 머리가 빈다"는 속담이 인용된 적이 있다. 이는 머스크의 개인적인 성향을 비판하는 표현이었다. 현재 머스크는 테슬라의 판매 데이터를 왜곡하고 있는 듯한 발언을 하고 있다. 아니면 정확한 상황을 모를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테슬라의 미래는 더욱 불안정해질 수 있다. 특히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지지 서명에 참여한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하루 100만 달러를 경합주 유권자에게 지급한다는 논란까지 겹쳐, 그의 정치적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문화적 특성을 고려하더라도, 이는 대중의 실망을 사고 있으며, 그의 행동이 갈수록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뉴욕대학교 스턴 경영대학원 스콧 갤러웨이 교수는 소위 유니콘 기업들이 돈을 버는 방식을 인정하면서도, 그것이 무엇을 위한 것인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또한, 머스크가 2006년에 발표했던 에너지 대전환과 탄소중립 목표를 폐기하고 로봇과 AI로 방향을 전환한 점 역시 실망스럽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주가 상승에는 일조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환경 파괴로 이어질 경우 결국 무의미해질 수 있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머스크를 추앙하고 있지만, 그들의 행동도 점차 비정상적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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