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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새로운 전기차 MPV 모델 D와 전기버스 모델 U 공개

글로벌오토뉴스 2024. 10. 1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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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전자제품 기업 혼하이정밀산업(폭스콘)은 2023년 10월 8일, 제5회 혼하이 테크데이에서 새로운 전기차 두 가지를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차량은 7인승 MPV 모델 D와 중형 전기버스 모델 U다.

MPV 모델 D는 전장 5.1m, 휠베이스 3.2m로, 1회 충전 시 최대 800km를 주행할 수 있다. 이탈리아의 유명 자동차 디자인 회사 피닌파리나가 디자인을 맡아 스타일을 완성했다.

중형 전기버스 모델 U는 도심 지역 운행을 위해 설계되었으며 최대 21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다. 차체 하단을 평평하게 만들어 좌석 배치의 자유도를 높였으며, 일반 버스 외에도 고위 인사나 사무실의 수송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혼하이는 주로 애플 아이폰 등 IT 장비를 위탁 생산하는 업체로 잘 알려져 있지만, 2019년부터 전기차 사업에 진출했다. 이 회사는 "CDMS (Contract Design and Manufacturing Service)"라는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해, 자체 개발한 플랫폼을 바탕으로 고객의 맞춤 요구를 반영한 차량을 제조한다.

2023년, 혼하이는 일본 전기차 업계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세키 준을 전기차 사업의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영입했다. 세키 준은 혼하이가 장기적으로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40%의 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시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전동화 추세와 수평적 분업 구조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혼하이는 올해 말까지 일본 주요 자동차 회사 두 곳과 3개의 프로젝트에 대해 계약 생산을 체결할 계획이다. 하지만 가격 문제로 일부 계약은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혼하이의 전기차 사업은 미국 스타트업 전기차 제조사들이 잇달아 도산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혼하이는 대만 전역의 노선 버스로 채택된 전기버스 모델 T와 대만 주요 브랜드를 통해 판매될 예정인 승용차 모델 C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모델 C는 2025년 말까지 미국 시장을 대상으로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혼하이는 AI를 위한 서버 생산을 강화하고 있으며, 현재 서버 생산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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