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미국 전기차 인센티브 가솔린차보다 80% 높아, 미국 시장 변화 시사

글로벌오토뉴스 2024. 9. 13. 10:44
반응형

2024년 8월 미국 신차 시장에서 평균 인센티브 패키지가 평균 거래 가격(ATP)의 7.2%에 달하며, 7월의 7.0%에서 상승했다고 캘리블루북이 밝혔다. 이는 2021년 상반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전년 대비 인센티브 지출은 ATP의 4.8%였다.

특히 전기차 인센티브는 ATP의 13.3%로 업계 평균을 훨씬 웃돌았으며, 이는 7월보다 증가한 수치로 2024년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평균적으로, 지난달 전기차 인센티브는 가솔린차보다 80% 이상 높았다.

7월 전기차 ATP는 5만6,575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 이상 낮아 전기차 가격 하락세가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한편, 2023년 8월의 전기차 ATP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3% 하락한 바 있다.​

테슬라 신차의 8월 평균 거래 가격은 7월에 비해 소폭 하락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10.7% 증가한 5만9,138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인 테슬라 모델 Y의 8월 ATP는 5만2,482달러로, 2023년 8월보다는 낮았으나 전월 대비로는 6개월 연속 상승했다. 사이버트럭의 8월 ATP는 11만2,241달러로, 3개월 연속 상승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달 사이버트럭은 약 4,784대가 판매되어 10만 달러 이상의 가격대를 유지하는 제품 중 가장 많이 팔린 모델로 자리 잡았다.​

한편, 배터리 전기차 판매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나, 전년 대비 성장률은 예년만큼 높지 않다는 평가가 나왔다. 콕스 오토모티브는 딜러들이 판매 환경이 비교적 조용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몇 년 전 팬데믹으로 인한 공급망 문제로 딜러 주차장에는 차량이 거의 없었고, 자동차 판매원들이 높은 수요와 낮은 공급으로 많은 수익을 올렸다. 하지만 현재 딜러들은 더 높은 금리와 충분한 재고를 마주하며, 딜러 인센티브 패키지를 통해 차량을 판매하려는 상황이다. 이는 전기차 판매가 침체되고 있다는 의미가 아니라, 딜러들이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가능한 수단을 활용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