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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스마트 주행 차량에 중국 허세이(Hesai Technology)의 광 감지 및 라이다 센서를 장착할 계획이라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중국산 라이다 기술이 중국 이외 지역에서 판매되는 차량에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외국 자동차 제조사 중에서는 벤츠가 최초 사례가 될 전망이다.
이번 결정은 미중 무역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나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미국이 국제 제조업체가 생산하는 차량에 중국 부품 사용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벤츠의 행보가 논란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한편, 허세이는 내연기관차와 전기차를 포함한 다양한 모델에 초장거리 라이다 기술을 공급하기 위해 유럽의 한 주요 완성차 업체(OEM)와 독점적인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체결 업체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향후 유럽 시장에서도 허세이의 라이다 기술이 널리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허세이는 중국 내 두 개의 생산 라인을 확장하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연간 생산 능력을 200만 대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한, 2026년부터 가동을 목표로 해외 생산 라인 구축도 추진 중이다. 이는 중국 이외 지역에서의 관세 및 물류 비용 문제를 해결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벤츠의 중국산 라이다 채택이 글로벌 자동차 시장과 무역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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