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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인 94% “테슬라 구매하지 않을 것”…설문조사 결과 충격

글로벌오토뉴스 2025. 3. 1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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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T-Online이 최근 독일인 10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단 3%만이 테슬라 차량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응답자의 94%는 테슬라를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 같은 결과는 유럽 시장에서 이미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테슬라에게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독일은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국가로, 테슬라의 판매량 감소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실제로 테슬라의 2024년 독일 판매량은 전년 대비 4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유럽 전체 전기차 판매량이 27% 증가한 것과 대조적인 흐름이다. 올해 1~2월 동안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70% 급감하며 하락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판매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일론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를 지목하고 있다. 머스크가 독일 지방 선거에 개입하고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것이 독일 소비자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테슬라는 최근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 심화와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차량의 수요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독일에서의 판매 부진이 향후 유럽 시장 전반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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