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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 모빌리티, 누적 결손금 해소… 경영 정상화 속도

글로벌오토뉴스 2025. 3. 1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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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 모빌리티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액면가 조정 방식의 무상감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하고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KG 모빌리티는 지난 10일 이사회를 통해 결손금 보전을 목적으로 보통주 1억 9,640만 4,254주의 액면가를 기존 5,000원에서 1,000원으로 감액하는 무상감자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자본 효율성을 높이고 재무 안정성을 확보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감자로 KG 모빌리티의 자본금은 기존 9,820억 2,127만 원에서 1,964억 425만 4,000원으로 80% 줄어들게 된다. 다만, 액면가 감액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감자 전후 발행 주식 수와 자본 총계에는 변동이 없다.

이번 결정은 과거 쌍용자동차 기업회생절차 종료 당시 해결하지 못한 누적 결손금 1조 1,325억 원을 모두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감자를 통해 발생한 차익을 결손금 보전에 활용함으로써 회계상 재무구조를 선제적으로 안정화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누적 결손금이 해소되고 실적이 꾸준히 개선되면, 향후 배당 가능한 이익 실현을 통해 주주들에게 배당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는 주주 가치 제고 및 주주 환원 정책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무상감자로 발생한 감자 차익 7,856억 1,701만 원은 전액 결손금 보전에 사용된다. 장기간 누적된 결손금이 재무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해소함으로써 KG 모빌리티는 보다 탄탄한 재무구조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감자는 오는 3월 26일 주주총회에서 의결될 예정이며, 이후 4월 10일부터 5월 8일까지 주식 거래가 정지된다. 감자 기준일은 4월 11일이며, 신주는 5월 9일 상장될 예정이다.

KG 모빌리티는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 3조 7,825억 원, 영업이익 123억 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이는 2004년 이후 20년 만의 성과로, KG그룹에 편입된 이후 경영 정상화의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외부 이해관계자들은 여전히 누적 손실 등의 문제로 인해 빠른 경영 정상화가 필요하다는 시각을 갖고 있다. 이에 KG 모빌리티는 국내 최초 전기 픽업트럭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 출시를 통해 적극적인 시장 대응에 나서고 있으며,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와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 활성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KG 모빌리티 관계자는 “이번 감자는 결손금 해소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결정으로, 향후 재무 건전성 확보를 통해 신용도 상승과 투자 유치 효과도 기대된다”며 “이를 바탕으로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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