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에서 테슬라에 대한 반감이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Electrek)은 테슬라 소유주들이 차량에서 테슬라 로고를 제거하거나, 다른 브랜드의 배지를 부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부는 사이버트럭의 프로젝션 기능을 활용하는 등 테슬라 브랜드를 가리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관련 스티커를 제작·판매하는 업체들의 수익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현상은 테슬라 차량이 공격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소유주들은 차량 파손을 걱정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 다른 브랜드 로고를 부착한 테슬라 차량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테슬라에 대한 반감이 커지고 있다. 독일에서는 테슬라의 기가 베를린 공장에서 방화 테러가 발생하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으며, 프랑스에서도 한 매장에서 테슬라 차량 12대가 방화로 전소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미국 뉴욕에서는 최근 300명 이상의 시위대가 테슬라 대리점 앞에서 일론 머스크 CEO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으며, 일부 참가자들이 체포되기도 했다. 다만 현지 매체들은 시위 참가자의 상당수가 테슬라 차량 소유주나 주주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한 시위 참가자는 "나는 테슬라 차를 소유하고 있지 않고 주주도 아니다"라며 "일론 머스크는 파시스트이자 인종차별주의자이며, 우리는 그가 이 도시와 나라에서 더 이상 사업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또한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 시절 정부 효율성부(DOGE)의 직원 감축을 추진한 점을 비판했다. 일부 시위대는 머스크가 선출된 공직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정부로부터 이익을 얻으려 한다며 반감을 드러냈다.
테슬라와 머스크에 대한 반대 여론이 미국과 유럽에서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향후 머스크의 행보와 테슬라 브랜드 이미지가 어떤 영향을 받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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