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기업들이 배터리 개발과 생산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내연기관차 시절, 엔진을 통해 부가가치를 극대화했던 것처럼, 배터리 전기차 시대에서는 배터리가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따라 토요타는 이미 오래전부터 개발을 시작했으며, 현대차그룹도 2030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혼다 역시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여기에 메르세데스-벤츠도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도로에서 테스트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600마일(약 965km) 이상의 주행 거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는 미국의 배터리 개발 기업 팩토리얼 에너지(Factorial Energy)와 협력하여 더 긴 주행 거리, 빠른 충전 속도, 높은 효율성을 갖춘 차세대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 팩토리얼은 2024년 여름 자체 개발한 FEST(Factorial Electrolyte System Technology) 기반 전고체 배터리 셀을 최초로 출시했으며, 같은 해 9월에는 더욱 발전된 솔스티스(Solstice) 배터리를 공개했다. 이 배터리는 메르세데스의 차세대 전기차에 동력을 공급하기 위해 공동 개발 중이며, 황화물 기반 고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팩토리얼은 새로운 솔스티스 배터리가 450Wh/kg의 높은 에너지 밀도를 제공하며, 현재 사용되는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약 80% 더 긴 주행 거리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AutoCar)는 메르세데스가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EQS 프로토타입을 도로에서 이미 테스트 중이라고 보도했다. 메르세데스는 이 배터리를 통해 주행 거리를 약 25% 연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EQS의 주행 거리는 WLTP 기준 511마일(약 822km)이지만, 620마일(약 997km) 이상 주행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팩토리얼은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무게를 40% 줄이고 크기를 33% 축소하여 600마일(약 965km) 이상의 주행 거리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팩토리얼은 현대자동차, 스텔란티스 등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협력하며 전고체 배터리 기술 발전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완성차 업계의 전고체 배터리 개발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가운데, 이 기술이 전기차 시장에 가져올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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