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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2027년 2만 유로 전기차 개발…ID.Every1 콘셉트 공개 예정

글로벌오토뉴스 2025. 2. 1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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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2027년 출시를 목표로 2만 유로(약 2,900만 원) 수준의 엔트리급 전기차 개발에 나섰다. 이와 관련해 오는 3월 초 'ID.Every1' 콘셉트카를 공개하며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일 계획이다.

전기차는 내연기관 차량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 탓에 여전히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되는 상황이다. 이에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보다 가격 경쟁력이 있는 모델을 시장에 선보이며 전기차 보급 확대를 꾀하고 있다.

2027년 2만 유로 전기차 출시 예고
폭스바겐은 2026년 'ID.2' 소형 해치백을 먼저 출시하고, 이어 2027년에는 더 작은 엔트리급 전기차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ID.2는 2만 5,000유로(약 3,600만 원)부터 판매되며, 2023년 ID.2all 콘셉트카를 통해 디자인이 일부 공개된 바 있다.

이후 ID.2의 크로스오버 버전과 폭스바겐 그룹 계열 브랜드의 파생 모델도 출시될 예정이다.

폭스바겐이 3월에 공개할 ID.Every1 콘셉트는 ID.1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 해당 모델은 기존에 단종된 e-up! 전기차의 후속 모델로, 더 낮은 가격과 개선된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MEB Entry 플랫폼 기반 개발
신형 엔트리급 전기차는 폭스바겐의 MEB Entry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다. 이 플랫폼은 ID.4와 ID.Buzz에 사용된 MEB 플랫폼의 저가 버전으로, 차체 길이를 줄이고 전면에 단일 모터를 탑재해 비용을 절감했다.

MEB Entry 플랫폼은 향후 폭스바겐 그룹의 소형 전기차 라인업 전반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기차 생산 단가를 낮추고, 전기차 시장 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볼프스부르크 공장, SSP 플랫폼 생산 준비
폭스바겐은 독일 볼프스부르크 본사 공장에서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SSP(Skalierbare System-Plattform) 생산을 위한 준비 작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SSP 플랫폼은 2026년 첫 도입을 목표로 했지만, 일정이 다소 지연되며 2028년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플랫폼은 공용 배터리 셀과 소프트웨어를 통합해 VW그룹 전체 전기차 모델에 광범위하게 적용될 예정이다.

볼프스부르크 공장에서 SSP 플랫폼을 기반으로 생산할 첫 모델은 9세대 골프(Mk9 Golf)와 T-Roc 크로스오버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은 MEB Entry 플랫폼을 통해 엔트리급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는 동시에, SSP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고급 전기차 라인업도 강화해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폭스바겐의 2만 유로 전기차 개발은 전기차의 대중화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소형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 및 유럽 경쟁 브랜드와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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