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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0만원대 전기차' 홍구앙 신형 미니 EV, 22일 출시

글로벌오토뉴스 2025. 2. 1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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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SAIC-GM-Wuling(SGMW) 합작회사가 개발한 도심형 전기차 우링 홍구앙 미니 EV의 5도어 모델이 2025년 2월 22일 중국 시장에 공식 출시된다. 이번 모델은 신형 톈위(Tianyu) 전기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기존 3도어 모델보다 차체 길이가 336mm 길어지고 휠베이스가 250mm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이번 5도어 모델은 전장 3,256mm, 전폭 1,510mm, 전고 1,578mm, 휠베이스 2,190mm의 크기를 갖췄다. 기존 모델보다 실내 공간이 넓어졌으며, 2열 좌석과 트렁크 공간이 모두 개선됐다. 트렁크 공간은 기본 123리터로, 2열 시트를 접으면 745리터까지 확장된다. 또한 차량 곳곳에 19개의 수납공간을 마련해 실용성을 강화했다.


우링 홍광 미니 EV는 2020년 3도어 모델로 첫 출시된 이후 2023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전기차로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최근 중국 내 수요가 감소하며 2023년 판매량은 26만 1,141대에 그쳤다. SGMW는 이번 5도어 모델 출시를 통해 판매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우링 홍광 미니 EV 5도어 모델은 SGMW가 자체 개발한 '선롄(Shenlian) LFP 배터리'를 장착했다. 배터리 용량은 16.2kWh로, CLTC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205km 주행이 가능하다.

구동계는 최고 출력 30kW(40마력), 최대 토크 100Nm를 발휘하는 후륜 전기 모터를 탑재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50km까지 4.9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 속도는 100km/h다.


배터리 충전 성능도 개선됐다. DC 급속 충전(20kW) 시 35분 만에 배터리 용량 3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우링은 이번 5도어 모델을 통해 도심형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 회복을 노린다. 지난해 12월부터 전국 대리점에 전시차를 배치했지만, 출시 일정은 2월로 늦춰졌다. SGMW는 5도어 모델의 시작 가격을 4만 위안 (한화 약 790만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홍광 미니 EV 5도어 모델은 실용성과 접근성을 모두 강화한 모델"이라며 "중국 도심형 전기차 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동일한 크기의 3도어 모델 출시 여부는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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