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가 2025년 2월 10일 인텔리전스 전략 발표 행사를 열고 '모두를 위한 지능형 주행(Intelligent Driving for All)' 이니셔티브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신의 눈(God's Eye)' 기술 매트릭스를 개발해 자사 차량에 첨단 지능형 주행 기능을 탑재한다고 발표했다.
BYD는 이번 발표에서 God's Eye C 버전을 7만20만 위안(약 1,3003,700만 원)의 가격대에 속하는 21개 차량 모델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술 업그레이드에도 가격 인상은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기본 판매 가격은 6만 9,800위안(약 1,270만 원)부터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BYD는 이번 전략을 통해 고속도로 주행과 주차 보조 기능을 모든 모델에 동일하게 적용해 대중적인 지능형 주행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Kaiha 소형 전기차(EV)를 비롯해 주력 시리즈인 '다이너스티(Dynasty)'와 '오션(Ocean)' 라인업에 God's Eye C 버전을 적용한다.
이와 관련해 BYD는 기술 설명회를 열고 자사의 운전자 보조 기술(ADAS)을 A, B, C 세 단계로 구분해 개발한다고 밝혔다.
● God's Eye A: Yangwang(양왕) 브랜드에 적용되는 DiPilot 600으로, 트리플 LiDAR를 기반으로 한 고급 지능형 주행 기능을 제공한다.
● God's Eye B: Denza(덴자) 및 일부 BYD 모델에 적용되는 DiPilot 300으로, LiDAR 기반 지능형 주행 기능을 지원한다.
● God's Eye C: BYD 브랜드 차량용 DiPilot 100으로, 트리플 카메라 기반의 고급 지능형 주행 기술이 탑재된다.
BYD는 이번에 발표한 God's Eye C 시스템이 전면 트리플 카메라, 5R12V 감지 하드웨어 및 엔드투엔드(E2E) 제어 알고리즘을 통합해 업계 최고 수준의 아키텍처, 센서 기술, 알고리즘, 데이터 처리 역량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God's Eye C 기술은 고속도로에서 목적지를 설정하면 스스로 경로를 탐색해 주행하고, 특정 조건에서는 자동 주차 및 원격 주차 기능을 제공한다. 차량에는 5개의 밀리미터파 레이더와 12대의 카메라가 탑재돼, 복잡한 교통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BYD의 왕젠푸 회장은 이번 발표에서 "운전자 보조 기술이 대중화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가격 상승"이라며, "더 나은 기술은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되어야 한다는 철학" 아래 가격 인상 없는 도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BYD는 올해 2월 들어 여러 모델의 일괄 가격 인하를 단행하며 중국 전기차 시장의 가격 경쟁을 심화시킨 바 있다. 이번에도 첨단 기능을 추가하면서도 가격을 동결하는 전략을 통해 시장 경쟁력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BYD의 이번 결정은 지능형 주행 기술을 고가 모델에 한정하지 않고 대중화하겠다는 전략적 선택"이라며,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 구도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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