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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자기자본이익률 목표 두 배로 상향…혁신과 주주환원 강화

글로벌오토뉴스 2024. 12. 2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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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자동차가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를 현재의 두 배인 20%로 설정한다고 일본 니케이가 2024년 12월 25일 보도했다. 이는 일본 상장 기업의 2023년 평균 ROE인 9%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세계 최고의 자동차 제조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니케이는 토요타가 비즈니스 모델 혁신과 주주 수익 증대를 통해 이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토요타의 ROE는 최근 몇 년간 9~16% 수준을 유지해 왔다. 시장에서는 2025년 3월 말까지의 회계연도 ROE를 11%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20%라는 목표는 쉽게 달성하기 어려운 도전적인 수치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니케이는 토요타가 ROE를 높이기 위해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토요타는 자동차 판매 후 고객들에게 제공할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해 신차 판매 의존도를 낮추고자 한다.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생산된 토요타 차량은 3억 대 이상에 달하며, 이를 기반으로 한 잠재적 수요는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측은 이미 부품 교체, 정기 점검, 차량 판매 자금 조달 등 A/S 관련 사업을 통해 매년 1,000억 엔 이상의 영업이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새로운 핵심 전략은 무선 통신 기술을 활용한 판매 후 서비스 사업이다. 운전자 보조 및 사고 예방 기능을 추가하고 자율주행의 정확도를 높이는 등의 기능 업데이트를 통해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SDV) 분야에서 높은 수익성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토요타는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실증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또 다른 핵심 전략은 주주환원 확대다. 금융기관의 지분 매각 움직임에 대응해 자사주 매입을 공격적으로 진행 중이며, 9월에는 2024년 4월 25일까지의 자사주 매입 한도를 20% 늘린 1조 2천억 엔으로 상향 조정했다. 동시에 배당금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전년도 배당금 총액은 1조 엔을 초과했으며,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을 합친 총 수익률은 이번 회계연도에 5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니케이는 ROE 20% 목표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도전이라고 평가했다. 퀵팩트셋(QUICK Factset)의 2024년 시장 전망에 따르면, 세계 10대 자동차 제조업체 중 ROE가 2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중국의 BYD가 유일하다. BYD의 ROE는 20%를 넘을 것으로 보이며, 테슬라의 ROE는 11%로 전망된다고 니케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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