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 그룹 산하 독일 오펠이 모든 승용차와 상용차 모델에 배터리 전기차(BEV) 버전을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중 최초로, 오펠의 전동화 전략이 본격적으로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오펠의 CEO 플로리안 휘틀은 "창립 125주년을 맞아 우리는 '오펠은 전기차'라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다"며 "오펠은 모든 모델에 배터리-전기 구동을 제공하는 최초의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라고 강조했다.
오펠의 전동화 전략은 BEV 외에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수소 연료 전지 차량까지 다양한 옵션을 포함한다. 이를 통해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는 전동화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2024년부터 오펠은 전동화 공세를 더욱 강화한다. 특히 주목받는 모델은 완전히 새롭게 설계된 SUV 그랜드랜드로, 97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WLTP 기준으로 약 70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모델은 전기 사륜구동 시스템을 갖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도 포함된다.
또한 프론테라 시리즈에는 '롱 레인지(Long Range)' 배터리 전기 모델이 추가된다. 이 모델은 한 번 충전으로 약 40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대 7명이 탑승 가능한 하이브리드 모델도 함께 출시될 예정이다.
상용차 부문에서는 완전히 새로워진 모바노 하이드로젠이 다양한 시장에서 출시된다. 차세대 비바로 하이드로젠 역시 선보일 예정으로, 이 수소 연료 전지 차량은 장거리 운송 및 상업용 응용 분야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오펠의 전동화 전략은 배터리 전기차부터 수소차까지 포괄하며, 독일 자동차 업계의 선구적인 행보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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