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와 닛산이 전동화차 부문에서 협력하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두 회사는 지난 3월, 새로운 소프트웨어와 전기차 기술을 공동 개발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비용 절감이라는 공통된 과제를 해결하고, 테슬라와 중국 BYD 등 글로벌 전기차 선도 기업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양사는 전기차 부문에서의 협력을 위해 지주회사 산하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니케이오토모티브는 두 회사가 미쓰비시를 전기차 파트너십에 포함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닛산은 이미 미쓰비시의 24%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협력의 실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혼다와 닛산이 전동화차 부문을 합병할 경우 양사의 연간 생산량은 약 8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닛산은 혼다의 하이브리드 기술을, 혼다는 닛산 리프를 통해 쌓은 전기차 노하우를 공유하며 상호 보완적인 기술적 이점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동화 기술 경쟁에서 일본 자동차 업계가 테슬라 등 글로벌 리더와의 격차를 좁히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중국에서의 판매 감소로 인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토요타, 닛산, 혼다, 미쓰비시 등 일본 주요 기업은 중국 시장에서의 점유율 하락과 동시에 BYD와 같은 중국 전기차 기업의 약진에 직면하며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도 BYD의 전기차 판매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전동화 기술의 강화와 글로벌 시장 경쟁력이 일본 자동차 업계의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혼다와 닛산의 협력은 단순히 일본의 문제를 넘어, 전 세계 레거시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전동화 전환과 글로벌 경쟁에서 직면한 도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앞으로의 협력 과정과 결과가 일본뿐 아니라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미칠 영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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