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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전기차 판매 증가에도 트럼프 관세 정책에 긴장

글로벌오토뉴스 2024. 12. 1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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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의 2024년 3분기 전기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3만 2,095대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2분기 대비 46% 증가한 수치로, GM은 현대와 포드를 제치고 미국 내 전기차 판매 순위에서 두 번째를 차지했다. 쉐보레 이쿼녹스 EV, 블레이저 EV, GMC 시에라 EV 등 다양한 전기차 모델이 판매 상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내년 1월 20일 예정된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이 GM의 성장세에 새로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멕시코와 캐나다산 상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GM은 멕시코와 캐나다에 주요 생산 기지를 두고 있어, 이러한 관세 정책이 적용될 경우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된다.

GM은 멕시코에서 쉐보레 실버라도와 GMC 시에라 경량 트럭, 쉐보레 이쿼녹스와 블레이저 전기차, 캐딜락 옵틱 EV 등 다양한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변속기와 엔진, EV 파워트레인 시스템 부품도 생산 중이다. 캐나다에서는 쉐보레 브라이트드롭 EV를 비롯해 경량 및 대형 트럭, 엔진, 변속기 등을 생산하고 있어 양국 모두 GM의 공급망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시행될 경우, GM은 생산 비용 증가와 공급망 재조정 압박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GM의 CEO 메리 바라가 이 문제에 대해 "우리는 지속 가능한 성장과 미국 내 제조업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만을 밝히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GM이 이번에는 어떤 전략으로 대응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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