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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구조조정과 경영진 개편으로 위기 탈출 모색

글로벌오토뉴스 2024. 12. 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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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자동차가 2025년 1월 마윈 최고재무책임자(CFO)를 포함한 일부 집행위원회의 책임을 변경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한 공식 결정은 가까운 시일 내에 이사회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닛산은 북미와 중국 사업의 부진으로 경영 악화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영진 책임 재검토와 구조조정을 포함한 개혁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닛산은 2025년 봄까지 일부 경영위원회 구성원의 책임 변경을 시작으로 경영 구조를 점진적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CFO 외에도 북미 사업을 담당하는 임원의 업무 범위가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

닛산의 실적 부진은 주로 미국 시장에서의 신차 판매 부진에서 비롯되었다. 2024년 4월부터 9월까지의 연결 순이익은 192억 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감소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전체 인력의 약 7%에 해당하는 9,000명을 감원하고, 전 세계 생산 능력을 20% 축소하는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닛산의 주가는 1년 전보다 약 40% 하락하며 침체기를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투자자들과 주식 시장에서는 경영진의 대대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이에 따라 닛산은 일부 집행 구조를 시급히 변경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치다 마코토 사장은 임원 회의에서 자신의 직위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으며, 회사는 내년 3월까지 임원 수 감축을 포함한 추가적인 경영 구조 개편을 단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이사들은 구조조정 계획의 세부 내용이 명확하지 않다며 이 같은 결정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닛산은 동남아시아 주요 거점인 태국에서 2025년 가을까지 1,000명의 직원을 감축하거나 재배치할 예정이다. 또한, 북미 자회사의 약 6% 직원이 자발적 퇴직 프로그램에 신청했으며, 이는 2024년 4월부터 9월까지 진행된 결과다.

닛산은 오는 3월 말로 끝나는 회계연도에 5,700억 엔 규모의 회사채를 상환할 계획이며, 대규모 전동화 투자 자금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회사는 예정된 일정보다 앞서 경영 구조를 재검토하고 초기 단계에서 구조조정 조치를 취해 수익성 있는 체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한편, 닛산은 혼다 및 미쓰비시자동차와 함께 전기차(EV) 부품과 차량 내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미국 테슬라와 중국 BYD 등 신흥 기업들과의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혼다 등과의 협력을 신속히 추진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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