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저고도경제연합이 2024년 11월 27일 열린 글로벌 저고도 경제 포럼 연례 컨퍼런스에서, 중국 내 eVTOL(전기 수직 이착륙) 비행체 수가 2030년까지 10만 대에 이를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중국 전기차 전문 포털 cnEVpost가 보도했다. 연합은 향후 2~3년 안에 주요 도시의 항공 교통망과 관련 지상 서비스 시설이 대부분 완공되며, eVTOL의 대량 상용화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약 1,000만 위안(약 140만 달러)인 eVTOL의 가격은 점차 하락해 2030년까지 45인승 모델이 200만300만 위안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인공지능과 인간-기계 상호 작용 기술의 발전으로 무인 기술이 더욱 정교해져 물류, 응급 구조, 농업, 도시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eVTOL이 핵심 도구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저고도경제연합은 이번 발표에서 저고도 경제를 중국의 3차원 교통 시스템의 중요한 축으로 규정하며, 이를 개발도상국 특유의 경제 사업으로 설명했다. 2030년까지 중국의 저고도 경제 규모는 3조 위안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중 드론 산업만 1조 위안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항, 오토플라이트, 지리의 에어로푸지아 테크놀로지 등 100개 이상의 기업과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중국저고도경제연합은 2024년 8월 설립됐다. 이 중 상장 기업인 이항은 현재까지 약 300대의 EH216-S eVTOL을 납품했으며,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소형 항공기의 첫 비행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eVTOL 제조 분야에서는 샤오펑의 자회사인 샤오펑 에어로트(Xpeng Aeroht)가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2026년 양산을 목표로 플라잉카 제조 공장을 건설 중이며, 해당 차량의 가격을 200만 위안 이하로 책정할 계획이다.
배터리 제조사 CATL 역시 지난 8월 오토플라이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 eVTOL 제조사에 수억 달러를 독점 투자하며 시장 확장에 힘을 보탰다. eVTOL과 저고도 경제를 둘러싼 다양한 산업의 협력과 기술 발전이 중국의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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