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의 CEO 토마스 쉐퍼가 40억 유로의 비용 절감을 달성하기 위해 정리해고와 공장 폐쇄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폭스바겐은 지난 9월 창사 이래 처음으로 공장 폐쇄와 관련된 구조조정을 발표한 이후 노조와 협의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지난주 협상이 결렬되면서 노조는 12월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노조는 공장 폐쇄나 대규모 감원을 피하기 위해 임금과 생산 능력 조정을 중심으로 사측과 지속적인 협상을 이어가며 해결책을 모색해왔다.
토마스 쉐퍼는 독일 주간지 *벨트 암 존탁(Welt am Sonntag)*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해결책은 과잉 용량과 비용을 줄이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단순히 임시방편으로 문제를 미룰 수는 없다. 그렇게 하면 나중에 더 큰 위기로 우리를 되돌아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제안된 일자리 감축이 대부분 자연 감소와 조기 퇴직 제도를 통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이러한 조치만으로는 회사의 재정적 문제를 해결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인정했다. 특히 이러한 방식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며, 2035년까지 구조조정을 미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앞으로 3~4년 내에 구조조정을 완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폭스바겐 AG 사업부 노동자들의 임금을 10% 삭감하는 방안을 제안하며, 독일 내 공장의 인건비가 경쟁사 및 폭스바겐의 남유럽과 동유럽 사업장에 비해 약 2배 높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유럽 시장의 수요가 가까운 시일 내에 크게 회복될 가능성은 낮다며, 회사가 생존하기 위해 추가적인 구조조정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지속적인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약 75억 유로의 수익 증대를 이루었지만, 추가로 40억 유로의 비용 절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쉐퍼는 독일 내 공장 폐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이는 차량 제조 및 부품 생산 시설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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