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빠른 양산형 전기 스포츠카인 RS e-트론 GT 퍼포먼스의 미국 내 주문을 시작했다. 이 모델은 혁신적인 열 관리 시스템과 새로운 배터리 셀 화학 물질을 통해 뛰어난 성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RS e-트론 GT 퍼포먼스에는 적응형 냉각 회로를 활용한 열 관리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 시스템은 배터리 팩, 2개의 전기 모터, 그리고 실내 에어컨을 독립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또한 펌프와 밸브를 대폭 개선해 열 관리 성능을 최적화했다.
배터리 팩은 니켈, 코발트, 망간 비율이 조정된 새로운 셀 화학 물질을 사용하며, 축전용량은 105kWh(유효 용량 97kWh)로 향상됐다. 이를 통해 에너지 용량, 충전 전류, 작동 전류가 모두 증가했다. 최대 충전 전류는 400암페어에서 런치 컨트롤 활성화 시 1100암페어까지 상승한다.
새롭게 추가된 '푸쉬-투-패스(Push-to-Pass)' 기능은 30km/h 이상의 속도에서 최대 10초 동안 94마력(70kW)의 출력을 추가로 제공한다. 운전자가 이 기능을 활성화하면 배터리는 런치 컨트롤과 동일한 맵을 사용하며, 구동 시스템은 자동으로 동적 모드로 전환된다.
충전 성능도 대폭 개선됐다. U-플로우 구조를 적용한 냉각판이 균일한 열 전달을 가능하게 해 최대 충전 전력을 기존 50kW에서 320kW로 대폭 증가시켰다. 이를 통해 DC 고속 충전 스테이션에서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18분이 소요된다.
가장 큰 특징은 가속 성능이다. 런치 컨트롤 활성화 시 RS e-트론 GT 퍼포먼스의 912마력 파워트레인은 정지 상태에서 96km/h까지 가속하는 데 단 4초가 소요된다. 이는 양산형 아우디 차량 중 가장 빠른 기록이다.
미국 시장에서의 출시 가격은 16만 7,000달러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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